손흥민, “축구가 최우선… 은퇴 전까지 결혼 계획 없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축구에 전념하기 위해 은퇴 전까지 결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이 아버지와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손흥민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토트넘 홋스퍼 재단이 주최한 장애인 여학생들을 위한 축구 교실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결혼에 대한 생각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축구 우선, 결혼은 은퇴 이후로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은퇴 전까지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저 역시 이에 동의한다”며 “결혼을 하면 가정, 아내, 아이들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다. 내가 최고의 무대에서 뛸 수 있는 동안에는 축구가 나의 삶에서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다. 은퇴 후에는 여전히 긴 시간을 가정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다”며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호날두를 롤 모델로 삼아

손흥민은 자신의 롤 모델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하며 프로 선수로서의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무대에서 경기를 펼치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이것이 나의 보답 방식이자 내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프로 선수는 단순히 재능만으로 성공하지 않는다. 내 우상인 호날두는 재능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며 끊임없이 훈련한다. 단순히 재능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그것은 오산이다”라며 꾸준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은퇴 후 삶에 대한 계획도 언급

손흥민은 언제까지 축구를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은퇴 후에도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 선수로서 최정상에 있을 수 있는 기간은 짧다. 하지만 은퇴 이후에는 개인적인 삶과 가정을 돌볼 시간이 충분하다”며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의 축구 철학과 결단

손흥민의 결혼에 대한 입장은 단순한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축구 철학과 삶의 방향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이런 결정을 내렸으며, 팬들에게 자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번 발언은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에서 이루어진 만큼, 손흥민은 자신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여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