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0월 2024

김연아: “피겨 기술의 진화, 내 선수 시절과는 매우 다르다”

피겨스케이팅의 전설 김연아가 최근 ‘올림픽 채널’과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수 시절과 현재의 피겨 기술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10월 2일(한국시간) 공개되었으며, 김연아는 올림픽과 피겨스케이팅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팬들에게 여전히 큰 영감을 주고 있는 김연아는 과거 자신의 경험과 현재 피겨스케이팅의 발전에 대한 견해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먼저 자신의 첫 올림픽 기억을 떠올리며 “제가 처음 올림픽을 접한 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이었어요. 당시 피겨스케이팅을 막 시작했을 때였죠. 그때는 올림픽이라는 대회가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텔레비전에서 경기를 보고 나도 저 무대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나가노 올림픽에서 받은 영감은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만든 중요한 순간이었다. 당시 그녀는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처음으로 깨달았고, 올림픽이라는 꿈을 품으며 선수로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김연아는 올림픽이라는 대회가 단순히 꿈꾸는 무대가 아니라, 그 무대가 주는 책임감과 무게감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그 무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어요.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무대이며, 그곳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어요. 하지만 그 무게감을 이겨내면서 올림픽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게 되었죠”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또한 자신의 선수 생활 전반에 걸친 도전과 성장을 언급하며, 올림픽이 본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운동을 하면서 자신에게 스스로 ‘이걸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라고 묻는 순간들이 많았어요. 그 질문을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갔고, 결국 그 과정을 이겨내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죠”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들이 결국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었고,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이끌어 준 중요한 과정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어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그때의 경험이 지금도 제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의 경험은 김연아에게 단순한 경쟁 이상의 중요한 교훈과 성장을 안겨주었으며, 이는 그녀가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피겨스케이팅에서 눈에 띄는 기술적 진화에 대해서도 김연아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요즘 선수들이 구사하는 고난도 기술들을 보면, 제가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과 비교해 엄청난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느껴요. 제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후배들의 발전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들의 성장이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피겨스케이팅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요. 제가 선수로 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들이 나오고 있죠. 후배들이 보여주는 기술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에요”라고 전했다.

그녀는 후배들이 펼치는 놀라운 기술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이러한 기술들이 앞으로 피겨스케이팅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연아는 “후배들이 지금 이뤄내고 있는 기술적 진보는 피겨스케이팅의 한계를 더욱 넓혀주고 있어요. 앞으로 피겨스케이팅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선수 시절에 피겨스케이팅이 주었던 도전과 영광을 회상하며, 피겨스케이팅의 진화가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런 변화와 발전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 믿으며, 피겨스케이팅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김연아는 여전히 피겨스케이팅의 아이콘으로 남아 있으며,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팬들과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