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4월 2025

LG, 3위 확정·두산도 가을야구 진출…한화·롯데는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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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시즌 3위를 확정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 역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으며 올 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 대진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아쉽게도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LG는 인천 에스에스지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시원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총 4개의 홈런포를 몰아치며 14-5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남은 3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지었다. 특히 LG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꾸준함을 보이며, KBO리그 정상권 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에는 무려 2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동시에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하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임찬규가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10승(6패)을 완성했다. 특히 타선에서는 박동원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동원의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LG 타선은 더욱 무게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현재 정규시즌 1위는 KIA 타이거즈가 확정지은 상태이며, 삼성 라이온즈가 2위를 확보했다. KIA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이제 준플레이오프에는 LG가 합류하게 됐다.

한편, 두산 베어스도 이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0-5 대승을 거두며 최소 5위를 확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타격을 앞세워 NC 마운드를 공략했다. 선취점을 뽑은 뒤 꾸준히 추가점을 올리며 상대 추격을 봉쇄했고, 안정된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제 두산은 남은 경기에서 4위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4위로 마무리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유리한 조건을 안고 출발할 수 있다.

가을야구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는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KT는 롯데 자이언츠를 5-1로 꺾으며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KT는 6위 SS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T는 앞으로 2경기, SSG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남은 일정에 따라 최종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특히 KT는 후반기 들어 투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SSG는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종 경쟁 결과는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아쉽게도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상위권 경쟁을 벌였지만, 후반기 잦은 부진과 연패로 힘을 잃으며 탈락했다. 한화 역시 시즌 막판까지 희망을 이어갔으나,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과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이로써 올해 KBO리그 포스트시즌에는 KIA, 삼성, LG, 두산, 그리고 KT 혹은 SSG 중 한 팀이 합류하게 된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과연 최종 진출권을 어느 팀이 가져가느냐에 쏠리고 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고되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