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1월 2025

프로당구 데뷔 5년 만에 정상에 오른 김상아, “두 아들의 응원 덕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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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아 선수가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거머쥐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우승이 “두 아들이 보내준 응원 덕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상아는 ‘20대 돌풍’ 김다희를 4-1(11:8, 11:6, 5:11, 11:2, 11:7)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승 상금이 예년의 두 배인 4천만 원으로 증가해 우승의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데뷔 5년, 39개 투어 만에 첫 우승

2019년 프로당구에 데뷔한 김상아는 총 39번의 투어에 참가하며 꾸준히 성적을 쌓아왔습니다. 이전 시즌 준우승이 그녀의 최고 기록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경기가 끝난 뒤 휴대폰을 확인했더니 두 아들이 결승전을 지켜본 것 같았다”며,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 최선을 다하면 돼. 지더라도 괜찮아’라고 말해주었어요.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에요.”

결승전에서 김상아는 노련미를 앞세워 초반 두 세트를 연이어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3세트에서는 김다희 선수의 반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4, 5세트를 따내며 왕좌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전까지 애버리지가 높지 않았던 그녀는 결승전에서는 한층 더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상금과 앞으로의 계획

김상아는 우승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남편과 시부모님께 감사의 뜻으로 일부를 드리고, 여름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패배에도 빛난 김다희의 각오

결승에 처음 진출한 김다희는 비록 패배했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결승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아요.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독보적인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른 경기와 주요 기록

이번 대회에서는 차유람 선수가 1차 예선에서 2.273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웰컴톱랭킹 상을 수상했습니다. 상금은 400만 원으로,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한편, 오는 8일에는 PBA 남자부 4강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크라운해태 소속의 마르티네스와 에스와이의 모리 유스케, 그리고 SK렌터카의 강동궁과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손이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같은 날 밤에는 대망의 결승전도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상아 선수의 이번 우승은 그녀의 끈기와 가족의 응원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녀가 보여줄 활약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릴 것입니다.